주식 종목을 검색하면 PER, PBR, ROE, EPS라는 숫자가 나옵니다. 뜻을 알아도 막상 “그래서 이 주식을 사도 되는가?”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.

초보자는 네 가지 지표를 모두 외우려고 하지 말고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됩니다.
EPS로 이익이 늘어나는지 확인하고 → ROE로 돈을 잘 버는지 확인한 뒤 → PER과 PBR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판단한다.
투자지표 4가지 핵심 결론
| EPS | 주식 1주가 벌어들인 이익 | 매년 증가하면 긍정적 |
| ROE | 주주의 돈으로 이익을 내는 능력 | 10%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 양호 |
| PER | 이익과 비교한 주가 수준 | 같은 업종보다 낮으면 저평가 가능성 |
| PBR | 순자산과 비교한 주가 수준 | ROE가 높은데 PBR이 낮으면 관심 대상 |
중요한 것은 PER이나 PBR이 낮은 회사를 먼저 찾는 것이 아닙니다. 이익이 성장하고 돈을 잘 버는 회사를 찾은 다음, 현재 가격이 적당한지 확인해야 합니다.
1. EPS|회사의 이익이 성장하는가?
EPS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. 쉽게 말해 주식 1주가 얼마의 이익을 만들었는지 보여줍니다.
예를 들어 EPS가 다음처럼 변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
- 2023년: 1,000원
- 2024년: 1,300원
- 2025년: 1,700원
이 회사는 1주당 이익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EPS 증가는 중요한 신호입니다.
반대로 EPS가 2,000원에서 1,000원으로 계속 감소한다면 주가가 싸 보여도 주의해야 합니다.
결론: EPS는 숫자가 큰 회사보다 최근 3~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.
2. ROE|주주의 돈으로 장사를 잘하는가?
ROE는 주주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 보여줍니다.
주주가 회사에 1억 원을 투자했고 회사가 1년에 1,000만 원을 벌었다면 ROE는 10%입니다.
- ROE 5%: 1억 원으로 500만 원을 벌었다는 뜻
- ROE 10%: 1억 원으로 1,000만 원을 벌었다는 뜻
- ROE 20%: 1억 원으로 2,000만 원을 벌었다는 뜻
일반적으로 ROE가 10% 이상이면서 여러 해 동안 유지된다면 돈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회사로 볼 수 있습니다.
다만 대출을 많이 받으면 ROE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 ROE가 높더라도 부채비율이 갑자기 증가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결론: ROE는 높을수록 좋지만, 최소 3년 이상 꾸준하고 부채가 과도하지 않아야 합니다.
3. PER|좋은 회사를 비싸게 사고 있지는 않은가?
PER은 회사가 버는 이익과 비교해 현재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줍니다.
PER이 10배라면 현재 이익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0년 치 이익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뜻입니다.
- PER이 낮다: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.
- PER이 높다: 성장 기대가 많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.
- PER이 마이너스다: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의미다.
그렇다고 PER 10배가 무조건 PER 30배보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.
은행, 자동차, 반도체, 로봇 기업은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
예를 들어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평균 PER이 25배인데 한 기업이 15배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실적이 계속 줄고 있어 PER이 낮아졌다면 저평가가 아니라 ‘싼 이유가 있는 회사’일 수 있습니다.
결론:
EPS가 증가하는 회사 가운데 PER이 같은 업종 평균보다 지나치게 높지 않은 회사를 찾습니다.
4. PBR|회사가 가진 재산에 비해 주가가 비싼가?
PBR은 회사의 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한 지표입니다. 순자산은 회사가 가진 재산에서 빚을 뺀 금액입니다.
- PBR 1배: 주가와 장부상 순자산 가치가 비슷하다.
- PBR 1배 미만: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.
- PBR 2배: 주가가 순자산의 약 2배로 평가된다.
하지만 PBR이 1배 미만이라고 무조건 싼 주식은 아닙니다.
회사가 계속 적자를 내면 순자산이 줄어들 수 있고, 오래된 공장이나 팔리지 않는 재고는 장부에 적힌 만큼 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.
반대로 기술력과 브랜드가 강하고 ROE가 높은 기업은 PBR이 높아도 충분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.
결론:
PBR은 단독으로 보지 말고 ROE와 함께 봐야 합니다. ROE가 높고 꾸준한데 PBR이 동종기업보다 낮다면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.
초보자는 이 순서로 종목을 확인하자
1단계: EPS 확인
최근 3~5년간 EPS가 증가했는지 확인합니다. 계속 감소하거나 마이너스라면 일단 보류합니다.
2단계: ROE 확인
ROE가 10% 안팎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지 살펴봅니다. 동시에 부채비율이 급증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합니다.
3단계: PER 비교
같은 업종의 경쟁사보다 PER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확인합니다. PER이 낮다면 저평가인지 실적 악화 때문인지 이유를 찾아봅니다.
4단계: PBR 비교
PBR이 낮으면서 ROE가 높은지 확인합니다. PBR만 낮고 ROE도 계속 하락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좋은 기업과 위험한 기업의 차이
| EPS가 3년 이상 증가 | EPS가 계속 감소 |
| ROE가 꾸준히 10% 이상 | ROE가 계속 하락 |
| 부채가 안정적 | 부채가 빠르게 증가 |
| PER이 업종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음 | 적자인데 주가만 급등 |
| 실제 매출과 이익이 성장 | 뉴스와 기대감만 많음 |
최종 결론
초보자가 기억해야 할 핵심은 간단합니다.
이익이 성장하는 좋은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.
이를 숫자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.
- EPS 증가: 회사의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가?
- ROE 유지: 주주의 돈으로 장사를 잘하고 있는가?
- PER 비교: 좋은 회사지만 너무 비싸지는 않은가?
- PBR 비교: 회사의 수익성에 비해 과도하게 평가받지는 않았는가?
따라서 PER과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면 안 됩니다. 먼저 EPS와 ROE가 좋아지는 회사를 찾고, 그다음 PER과 PBR로 현재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해야 합니다.
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EPS가 증가하고 ROE가 꾸준한 회사 중에서, PER과 PBR이 경쟁사보다 과도하게 높지 않은 종목을 찾는다.
이것이 초보자가 PER·PBR·ROE·EPS를 활용해 좋은 종목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. 단, 이 기준은 1차 선별 기준이며 매출·영업이익·현금흐름·부채와 기업의 성장 가능성까지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.
PER·PBR·ROE·EPS 직접 확인하는 사이트
PER·PBR·ROE·EPS는 한 번의 숫자만 보는 것보다 같은 업종의 기업과 비교하고, 최근 3~5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아래 사이트에서 종목명이나 종목코드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1.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
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공식 투자정보 사이트입니다. 상장기업의 주가, PER, PBR, 배당수익률과 업종별 투자지표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
확인 방법:
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접속 → 통계 → 기본통계 → 주식 → 세부안내 → PER·PBR·배당수익률에서 종목을 검색합니다.
2. 금융감독원 DART 전자공시시스템
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, 분기보고서,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사이트입니다. 매출, 영업이익, 순이익, 부채 및 신규 사업 내용을 확인할 때 사용합니다.
확인 방법:
회사명 또는 종목코드 입력 → 정기공시 선택 → 사업보고서 또는 분기보고서 선택 → 재무에 관한 사항을 확인합니다.
사업보고서에서는 다음 항목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.
- 사업의 내용: 회사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확인
- 매출 및 수주상황: 실제 매출과 신규 주문 확인
- 연결재무제표: 매출·영업이익·순이익 확인
- 현금흐름표: 영업으로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지 확인
- 우발부채 및 약정사항: 소송·보증·잠재적인 부채 확인
3. KIND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
상장기업의 주요 공시, 기업정보, 배당, 유상증자, 전환사채 및 상장 주식 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특히 확인할 내용:
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 수가 증가하면 회사의 전체 이익이 늘지 않는 한 EPS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. 최근 공시에서 주식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4. 네이버페이 증권
종목별 주가, PER, PBR, EPS, 추정실적과 최근 뉴스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초보자가 여러 기업의 숫자를 빠르게 비교할 때 편리합니다.
확인 방법:
종목명 검색 → 종목분석 → 기업현황 또는 재무분석에서 PER·PBR·ROE·EPS와 연간 실적을 확인합니다.
초보자를 위한 최종 확인 순서
-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최근 3~5년 EPS가 증가했는지 확인합니다.
- ROE가 꾸준히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.
- KRX에서 같은 업종 기업의 PER·PBR과 비교합니다.
- DART에서 매출·영업이익·부채·현금흐름을 확인합니다.
- KIND에서 유상증자·전환사채 등 주식 수 증가 가능성을 확인합니다.
EPS가 증가하고 ROE가 꾸준한 회사를 먼저 찾습니다. 그다음 PER과 PBR을 같은 업종의 경쟁기업과 비교해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.
※ 이 글은 투자지표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.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,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